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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이야기

택배 잘못 받았을 때 보관하면 처벌될까?|오배송 택배와 점유이탈물횡령죄 완벽 해설

by 유거이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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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잘못 받았을 때 보관해도 될까?|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 정리

 

 

오배송된 택배, 그냥 뒀다가 ‘횡령죄’ 됩니다
택배 잘못 받았다고 무심코 열었다가 벌금 200만원?

 

<img src="오배송택배.jpg" alt="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에 대하여 알아보자.">
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오배송 택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img src="오배송택배.jpg" alt="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에 대한 이미지예시.">
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에 대한 이미지예시.

 

요즘은 하루 수백만 건의 택배가 배송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소 오류나 택배기사의 착오로 인해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택배가 도착하는 오배송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내가 뜯지만 않으면 되지 않을까?" 하고 보관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법적으로 매우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형법상 ‘횡령죄’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점유이탈물횡령죄의 성립 요건

<img src="오배송택배.jpg" alt="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에 대한 이미지예시.">
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에 대한 이미지예시.

 

형법 제360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합니다:

“유실물, 표류물 또는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횡령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한다.”

 

여기서 ‘점유 이탈물’은 원래 소유자의 의사에 반해 점유가 떨어져 나간 재물을 의미합니다.

오배송된 택배는 배송업체의 실수로 인해 원래 수취인의 점유를 벗어난 것이므로, 이 조항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즉, 본인의 소유가 아님을 알면서도 택배를 보관하거나 사용하면 고의성이 인정될 수 있고,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개봉·사용·폐기 시 처벌 가능성

 

행위 유형별 법적 책임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행위 유형 법적 문제 설명
보관 점유이탈물횡령죄 해당 가능 일정기간 경과 시 고의 인정 여지
개봉 횡령 +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가능성 수취인 정보 노출 시 처벌 강화
사용 횡령죄 확정 내용물 소비는 범죄 완성
폐기 손해배상 청구 가능 폐기 시에도 민사상 손해 발생
 

실제로 택배를 임의로 보관하거나 내용물을 사용·처분한 경우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가 존재합니다. 사소한 실수라고 넘기기엔 리스크가 큰 영역입니다.

 

4. 택배사와 수취인의 권리 관계

<img src="오배송택배.jpg" alt="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에 대한 이미지예시.">
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에 대한 이미지예시.

 

  • 택배의 소유권은 수취인이 아닌 '보낸 사람(판매자)'에게 있습니다.
  • 구매자는 물품을 인도받기 전까지는 소유권을 취득하지 않으며, 따라서 제3자가 이를 취득하거나 개봉하는 행위는 소유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 택배사는 배송책임이 있으므로, 오배송 사실을 인지하면 회수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배송 상태에서의 임의 보관은 자칫 '절도'와 유사한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회수 요청이 핵심입니다.

 

5. 실무상 대응 방법 5단계

 

오배송 택배를 받았을 때 다음과 같이 대응하면 법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송장번호 및 수취인 확인
    • 수취인이 본인이 아님을 확인
  2. 택배사 고객센터 연락 (운송장 번호 필수)
    • 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등 고객센터 이용
  3. 보낸 사람에게 연락 (판매자 정보 확인 가능 시)
    • 네이버 쇼핑·쿠팡 등 주문처 통합 문의
  4. 보관 사진 찍기 및 날짜 기록
    • 추후 분쟁 방지를 위한 증빙
  5. 3일 이상 방치 금지, 회신 없을 시 경찰 신고 가능
    • 112 신고 시 분실물 신고 접수 가능

 

6. 실제 형사처벌 사례

<img src="오배송택배.jpg" alt="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에 대한 이미지예시.">
오배송 택배 점유이탈물횡령죄와 법적 책임에 대한 이미지예시.

 

사례 1. 편의점에서 오배송된 택배 무단 수취 – 벌금형

  • 2021년, B씨는 편의점에 보관된 남의 택배를 자신의 것처럼 수령
  • 법원은 “명백한 점유이탈물 횡령”이라며 벌금 150만원 선고

사례 2. 아파트에 놓인 택배 임의 보관 – 정식 기소

  • C씨는 집 앞에 놓인 타인의 택배를 ‘보관하겠다’는 이유로 개봉
  • 벌금 100만 원 처벌 + 내용물 손상에 따른 민사소송까지 진행

 

7. 민사상 손해배상 가능성

 

형사 문제 외에도, 택배 내용물의 가액 손실, 상품 가치 하락, 개봉으로 인한 반품 불가 등의 이유로 민사소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판례가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19가단5445 판결
“본인의 소유가 아님을 알면서도 사용한 행위는 고의적 손해행위로 판단되며, 민법 제750조 불법행위 책임에 따라 280만 원 배상 명령”

 

즉, 택배를 단순히 버리거나 사용한 경우에도 민사상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8. 정리 및 주의사항

  • 오배송된 택배는 열지 말고 즉시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택배사의 대응이 늦어진다고 해도 임의로 처분하면 안 됩니다.
  • 3일 이상 장기 보관하면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작은 호의나 무관심이 형사처벌과 금전적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시대입니다.

택배를 받았다면 ‘내 것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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